러시아 군을 이용하면서 동시에 러시아 군에는 비밀로 할 거야. 그러니까 그럴싸한 이유가 있는 작전이고, 그러면서도 숨은 그림처럼, 약간 시점을 바꾸면 전혀 다른 의미가 떠오르는 게 수상한 거야. 예를 들면 마술이라는 단어를 섞으면 이상한 화학반응이 나타나는 작전이라든가. 10 러시아 국내에서 트럭으로 이송 중이던 모녀를 구했느냐고 묻네요. 딸들은 두 살 정도의 아기와 열 살 정도 되는 여자아이인 것 같은데요.고함친 것은 폭격기의 파일럿이었다. 이 폭격기에는 온통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이 타야 했다. 러시아 상공에서 낙하산으로 강하하기 위해 준비된 특수부대였다. 이매진 브레이커라는 레벨 0(무능력자)의 동향을 확인하고, 적대세력 측에 붙은 것이 확인되었을 경우에는 신속하게 습격해 의식을 빼앗으라는 명령을 받은 부대일 터였다.9월 30일, 천벌을 이용한 술식을 사용해 학원도시의 모든 기능을 거의 완벽하게 정지시킬 뻔했던 마술사. 하느님의 오른쪽 자리의 한 사람으로서, 그때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싸움을 카미조에게 보여준 여자다.결코 꺾이지 않는 두 다리로 서 있었다.마치 뇌가 좌우로 갈라지고 그 안쪽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오는 것 같았다.그리운 얼굴이야.캐터필러라고 하면 느리다는 게 통상적인 관념이지만 과연 군용 차량은 다르다. 속도계를 보니 최고 시속 70킬로미터 정도까지는 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모양이다.하지만.뉴스 프로그램 속에서는 아나운서가 눈에 뒤덮인 러시아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었다. 생중계라는 자막은 없으니 얼마 전에 촬영된 화면일 것이다.레벨 0 소년이 목숨을 건졌을 리는 엇다.이대로 아무것도 하지 말고 죽으라는 거야?! 어쨌든 고사포를 움직이는 것 외의 방침은 마찬가지야. 싸움터에서 멀리 떨어뜨려 놓는 의미로도, 다른 사람들한테는 남쪽 숲에 숨으라고 하는 건 마찬가지라고! 대책은 하나라도 많은 게 좋잖아! 최악의 경우 실패해서 내가 탄 고사포가 날아간다 해도, 놈들은 반응 있는 표적을 쓰러뜨린 걸로 만족하고 돌아갈지도 몰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

!그것을 위해 액셀러레이터는 지금까지 피투성이 싸움을 펼쳐왔다. 키하라 아마타나 카키네 테이토쿠, 총괄이사회의 시오키시. 여러 괴물들과 목숨을 거래하고. 그때마다 몸과 마음을 너덜너덜하게 소모해왔다. 에이와스에게는 패배했다. 그 녀석의 말에 따라, 자신은 이런 눈 덮인 대지까지 도망쳤다. 결코 100점 만점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라스트 오더나 시스터스의 목숨과 생활을 다소나마 지켜올 수 있었다고는 생각했다. 그것을 위해 필사적으로 일해왔다고 믿을 수 있었던 것이다.이윽고 그것은 거대한 외침이 된다.하지만.?그걸 결정하는 건 우리가 아니에요.피암마는 확실하게 벤토를 사정거리에 둔 채 카미조 쪽을 힐끗 보았다.고사포의 상부 해치에서 머리만 내놓은 디그루브가 쌍안경을 한 손에 든 채 중얼거렸다. 하마즈라는 같은 고사포의 앞부분, 즉 캐터필러를 조작하는 운전석에 앉아 있었다. 그 이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던 것이다. 차체 조종은 삽차 등의 건설 기중기와 비슷했지만 레이더를 조작하거나 기총으로 표적을 노리는 것 같은 전문적인 작업은 할 수 없었다.그녀는 아직 무기를 쥐지는 않았다.액셀러레이터가 라스트 오더를 데리고 도망치는 것은 아마 상층부도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카미조가 주위에 신경을 쓰면서 다시 출구 쪽으로 걸음을 옮기려고 했을 때,바실리사는 어디까지 진심인지 알 수 없는 말투로 쿡쿡 웃는다.항해사는 자기 자신에게 확인하는 듯한 말투로 대답했다.그렇다면 뭔데?헬기의 이동에 맞춰 하얀 지면에 일직선으로 총탄의 선이 그려진다.삼각형의 각 정점을 만들고 있던 공격헬기의 편대는 포격음과 함께 제각기 흩어졌다. 그중 한 대의 표면에 오렌지색 불꽃이 튀었다. 포탄을 맞은 것이다. 그러나 격추되지는 않았다.그러나.제2왕녀 캐리사카 손에 든 칼이, 절대로 막을 수 없어야 하는 일격과 대치한다.의외일 정도로 학원도시에 협력하는 자가 많아. 과학기술이 주는 은혜는 그렇게까지 큰 줄을 형성하고 있었다는 건가.러시아 정교 놈들이라고 했는데, 저 트럭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 여시 전쟁